12. 6. 26.

frog design Inc.

샤프전자에서 만든 Feel UX에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었중, UI를 만든 디자인 회사이름을 알게
되었어.frog design Inc.였다.

회사를 세운 창립자는 "하르트무트 에슬링거"라는 처음 들어본 이름이 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던중 그가 쓴책이 있다길래 교보문고가서 주문하고 기다리더니 이틀만에 오더라.
"프로그" 다소 기대감 안느끼는 뻔한책 제목이었지만 내용은 정말 알차더라, 정말 알차더라.

하르트무트 에슬링거는 우리나라 디자인 직종 사람들은 아마 잘은 모르거야, 하지만 그가 생각하고 실천했던것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고 왜 지금까지 이런사람을 모르고 지냈을까 하는 나
자신에게 질문던졌어.

그는 공과대에서 공부하던 공대생이었지만, 디자인이 좋아 산업디자인과를 편입을 했어.
당시 2차 세계대전중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이라는 것에 신경쓸겨를이 없을때,
그는 디자인이 자신의 길이라는것을 깨닫고 디자인과를 들어갔어.

학창시절 라디오와 시계를 결합한 작품이 당시 산업디자인 공모전에서 혹평을 받았어.
당시 심사위원들은 라디오와 시계를 결합한 제품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거라는 말을하면서,
그래서 에슬링거는 포기하지 않고 독일 시계회사 융한즈를 통해 제품을 생산할수가 있었어.
그 당시 제품이 우리가 사용했던 시계+라디오 제품의 초기 모델이라고 할수 있지.

그는 20대에 디자이너로써 또는 당시 frog라는 작은회사의 사장으로써 목표를 세웠어.

1.최고를 지행하는 기업을 찾아라.
2.고객(기업)을 위해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
3.이기적인 아티스트가 아닌, 선견지명을 가진 디자이너로써 유명해져라.
4.역대 최고의 글로벌 디자인 회사를 세워라!
5.항상 최고의 인재(직원, 협력업체, 고객)를 찾아라!


20대 디자이너로써 세우기 거창한(?) 그런 목표였지만, 결국 지금의 프로그를 있게한 목표설정이었지.
그가 쓴 책에서 이런말이 나오더라구 "위대한 리더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목표를 설정하여 새롭고 발전적인 전략을 개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창의성을 통해 선경지명을 가진다"
그가 스티븐 잡스를 보며 생각했던 말이래.

아, 맞아 에슬링거는 초기 애플컴퓨터의 디자인 DNA를 심어준 인물이야.
대단하지!! 80년대 초반에 그가 애플에 제안한 디자인 철학이 지금 애플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

1.애플 컴퓨터는 작고 깨끗하고 흰색이어야 한다.
2.모든 그래픽과 서체는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3.최종 형태는 빠르고 사용이 편리하며 첨단 기술이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4.모든 제품디자인은 환경친화적으로 도색을 하지 않으며, 저비용으로 제작해야 한다.
또한 ABS 플라스틱 사용을 기초로 하며, 다른 모든 소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또한 책에서 이런말이 인상깊더라구, 에슬링거가 스티븐에게 이런식으로 제안을 했고
"늘그렇듯이 잡스는 경청하고 있었다" 진정한 리더는 최고 경영자(CEO)가 아닌
최고 경청자(CLO) 라고 하는 잡스말이 문득 다시 떠올랐어.

암튼 에슬링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 소니, 델, 마이크로소프트, hp, 아디다스
등등 그들에게 디자인 DNA를 심었어. 사실 알고보니 내가 무의식중에 좋아하던 브랜드들이
많더라고 아마도 보이지 않는 그들의 일관된 디자인철학이 느껴졌던것 같아.

그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느껴졌지만, 인상적인것은 글로벌하게 생각하고 국지적으로
행동할것, 그리고 이기고 지는 것은 마음가짐에 달렸다라는 말도 포함해서 말이지

frog design Inc. 이회사 정말 들어가고 싶더라, 가슴떨리게 만드는 회사는 애플이후로 느껴져본적이 없었어. 프로그를 목표를 하고 내 마지막 디자인 인생을 걸어야 겠어. 그리고 프로그보다 더한 것을 꿈꿔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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