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씨와 박경철가 출연하는 MBC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나왔던 질문들과
마음에 와닿는 답변을 몇자 적어볼까해.
1. 21세기 리더쉽이란?
21세기 이전 리더쉽은 리더가 대중을 선택하고 이끌어 가던시대였다면, 21세기 리더쉽은대중이 리더를 선택하는 시대이다. 공감과 연대 수직이 아닌 수평 직렬이 아닌 병렬의 마인드를 가진사람만이 새로운 리더쉽의 주인이 될수 있다. (예전 읽었던 언리더쉽과 비슷한 내용을 담은 말을 하셨는데, 21세기 리더는 대중에게 나서는 것이 아닌 리더의 존재를 사라지게 만드는것이다라는 구절이 인상깊었어)
2.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시죠?
(안)하루종일 박사논문을 쓴다는는 게 보통일이 아니라 도저히 시간은 없는데, 이건 해야만 되는 일이잖아요. 새벽 시간은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새벽 3시에 일어났어요. 그 다음 날부터 새벽 3시에일어나서 6시까지는 바이러스 백신 만드는 일을 하고 나머지는 하루종일 열심히 의사로서의 삶을 살았던
그게 시작이 됐던 거고요. 처음에 한 두번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7년 내내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데 그게 아마 보통 같았으면 없었을 시간이죠. 자고 있었겠죠. 그런 경험들을 몇 번 하다 보니까 제가 깨달았던 게 시간은 절대적인 게 아니더라구요. 절대적으로 주어지고 모든 사람한테 똑같은 게 시간이 아니라 시간은 상대적이고요. 시간은 만들면 만들어져요.
3. 안철수씨, 박경철씨는 안정적인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셨는데요. 당시 그런 도전을 하실때 따라오는 실패에 대한 리스크때문에 두려워 하시거나 그런것은 없으신가요.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계시죠?
안정(보증)이라는것은 흔히 물건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물건에 비유를 해보도록 하죠.
우리가 흔히 개런티(보증)라고 말을 할 때 예를들어 자동차의 개런티는 품질보증이 있죠. 보증이라는 것은 자동차를 살때 3년간 품질보증 개런티 카드를 받잖아요. 이건 물건에 대한 거잖아요. 보증이라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을 개런티로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내 인생의 가치는 뭔가 달라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고 어제보다 오늘이 달라야 되고 오늘보다 내일이 달라야 하는데, 어떻게 안정이고 보증이고
"현재 이건 충분해 "라는 '난 이만하면 됐어'라는 보증과 안정이 내 삶을 결정짓는 요소는 전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이라는 전제는 일단 틀린 것이고 두번째 다른 일을 할 때의 선택은 현재 어떤 것을 소홀히 하거나 그것을 다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것이 자신 없으니까 다른일을 해볼까?' '이건 내 적성에 맞니 않다'이렇게 말하는 데서 사실은 적성에 맞지 않는것이 아니라 이것을 잘할 자신이 없다는것을 스스로 내가 위선을 떨고 있진 않는가에 대한 자문을 해봐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충분히 잘할 수 있을 때 다른 기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지 현재를 회피하기 위해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말한 최선이란 말의 정의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하신 분은 조정래 선생님입니다. "최선이라는 말은 이 순간 내 자신의 노력이 나를 감동 시킬 수 있을 때 쓸수 있는 말이다" 돌아보죠 내 노력이 나를 감동시킨적이 얼마나 있는가?
4.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이말이 옳바른 기업정신 일까요?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이다'그게 국민 상식 같죠? 그런데 사실 그건 틀린 말이예요. 왜 그런가 하면..
예를들어 기업의 목적이 수익창출이라는 걸 너무 지나치게 믿고 그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만 창출하면 된다고 스스로 정당화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면(예를들면) 불량식품을 만들어요.
그러면 자기는 돈을 버는데 그 불량 식품을 먹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아프고 사회가 나빠지잖아요. 사회 전체로 보면 그건 오히려 없는게 더 좋은 암적인 존재, 범죄집단이잖아요.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인식하고 할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죠.
5. 특별한 자녀교육?
자녀에게 사랑 받고 자랐다는 기억을 심어줄 것!(박)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 결론 짓는 답은 하지 않는다.(박)
자녀에게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도록!(안)
6. "도전, 용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고 얘기하기에는 미안한 시대?
(박)"늘 도전하라 용기 내라 또 과감히 남이 가지 않을 길을 가거라" 라고 얘기하기엔 좀 미안한 시대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이 문제들을 다 해결할 수 있느냐 현상을 바라보지 않고 본질만 보면 본질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뭔가 독점과 과점이 이루어져 있다.우리가 전체를 다 얘기할 수는 없으니까 기회 문제만 보죠. 재벌 기업을 보세요. 큰 따님이 광고 회사를 차립니다. 그 그룹의 모든 광고를 가져갑니다. 심지어는 해외 광고까지 다 가져갑니다. 순식간에 국내 1,2위의 광고 회사로 성장을 하죠. 큰 따님은 큰 부자가 되시죠.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광고를 꿈꾸는 젊은 광고인으로서 내가 작은 광고 회사로 성장해서 언젠가 내가 광고를 재패하겠다는 그 사람들에게 젋은 청년들의 기회는 그걸로 인해 다 사라졌습니다. 그런 기회들을 전 대기업들이 만들면 수많은 벤처를 꿈꿨던 젊은 이들과 벤처기업들은 아무것도 없이 그 밑에 종속되어서 미래가 없는 희망없이 주저앉고 이런 이들이 독점 구조 속에서 일어나는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는 거대한 피해잖아요.
(김)그런 얘기도 합니다. 사실 어떤 분들은 눈높이 좀 낮춰라 중소기업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
(박)중소기업도 내가 지금 가서 일을 했을 때 지금은 미약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높은 성과를(인정받고) 우리 같이 회사가 성장하고 나의 미래도 발전할 수 있다고 믿으면 저는 과감하게 청년들에게 얘기하겠습니다. 명문대 비싼 학비 내서 가지말고 중소기업 가세요. 그런데 (대기업 수익률은) 2010년 2009년 이후로 창사 이래 최고입니다. 그러면 그에 관련된 협력업체나 하청업체는 창사 이래 최고의 수익을 내는게 맞잖아요. 그런데 3년간 적자입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더 재미있습니다. 혹시 이익을 냈다고 하면 단가를 낯추라고 할까 봐 어떻게든지 이윤을 줄어야만 했다. 이 모습에서 중소기업의 미래 그런 회사를 다니시겠습까?
(안)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그런 대우 격차가 지금 정도로 과도하고 비정상적으로 심하지 않는 상태면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택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구조만 된다면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현재 대학교까지 좋업한 사람들을 막노동판에 일자리 있는데 왜 거기 안 가느냐라고 하는것은,
그건 굉장히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봅니다. 그런 것들이 그 전체 조직 시스템을 관장하는 분들이 고민해야 되는 몫인 거죠.
(박)투 트랙으로 한쪽에서는 자기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그 토양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부당하게 편중되어 왔던 시혜와 특혜와 그리고 그에 따른 관용까지도 평등화애서 같이 나누는 것이 투 트랙으로 맞는 방법이니까 이제 이것을 고민하고 나아가면 되는 거죠.
(안)문제를 풀기 위해서 가장 선제 조건은 그 문제 인식의 공유거든요. 문제가 있다고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문제 해결은 아예 시작이 안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함께 공유해보자는 게 이런 강연의 목적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 나 자신에게 감동을 준 최선이라는것을 나는 언제 해봤을까?
입시할때 남들보다 2배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서..2시간 일찍, 그리고 2시간 늦게까지 남아서 했던 기억이 나는 감동시킨적이 있다.
그리고..예전에 인디밴드 포스터를 디자인하고 싶은데, 주변에 음악 하는 사람들이 없어 무작정
명함과 전단지를 만들어서, 홍대와 대학로 주변에 붙이러 다니고 기타를 매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을 걸어 명함도 주고, 실용음악학원에가서 전단지 붙이고 명함도 주면서 나를 감동시킨적이 있다.그리고..영어 공부한다고 하루 일찍 일어나서 도서관에 달려가 공부를 했고, 코피도 쏫으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를 감동시킨적이 있다.
그런데 이런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은편은 아니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대체 무엇이 문제여서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한걸까?..아마도 그 미친노력이 3달이상 지속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점, 너무 한쪽에만 치중해서 균형있게 발전이 필요한데 그렇게 하지 못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는 정말 달라지고 싶다..너무 괴롭다 달라지고 싶다.
너에게는 미친노력은 있지만 꾸준히 하는 근성은 많이 부족하다. 이번에는 근성을 기르고 무슨일이 있든 노력과 함께 완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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