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7. 7.

어머니

어김없이 새벽기도를 하러 교회에 갔고, 예배가 끝난 후 개인기도를 할려고 눈을 감고 있던 중이었다. 그날따라 어머니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어머니를 묵상하며 눈을 감고 있다보니 너무 가슴이 아파왔다. 그리고 멈출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 왜그랬을까? 그전까지는 나의 어머니였지만, 그 순간 만큼은 한사람의 여자로서 인생을 상상하고 생각해보니, 너무 눈물이 나왔던것 같다. 왜롭게 시집을 왔지만, 무관심하고 로멘스가 다소 부족한 아버지때문에 마음 고생도 많았고, 하루 하루 반복되는 집안 생활에 지쳐버렸고, 자식들의 가끔 고민하는 상담들을 들으면서도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시니, 마땅한 솔루션을 해결해 줄수 없어 자신에 대한 답답함등.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답답하게 느낀 나의 이기적인 모습등. 정말 그런 어머니한테 난 참 인기적인 아들인 순간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너무울어서.. 한 사람의 여자로서.. 너무 많은 희생을 해야 했던 그런 어머니의 모습 잊혀지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과 각오를 해보았다.  이젠 내인생은 내껏이 아니다.인내하자. 어머니한테 자랑스런 아들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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