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7. 5.

[독후감] 크리티컬 매스

아나운스 백지연씨가 tvN 피플 인사이드라는 인터뷰형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만났던 많은 시대의 명사들을 보면서 그들의 남다른 점들을 관찰하고 풀어낸 책이다. 책 제목만 보면 무슨 화학책 같은데 ㅎ 책표지 제목에 나와있는 부제목을 봐서도 알수있듯이, 크리티컬 매스는 한 사람이 특정 분야에서 그 능력을 폭팔 시키는데 나타내는 온도인데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사람이 특정분야에서 능력을 폭팔시키는 것이 15도라고 치면, 우리는 가끔 14도에서 멈추거나 아님 더 낮은 온도에서 멈춘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14도에서 멈춘(포기)한 사람은 자신이 1도만 더 노력했으면 그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 그것 조차 모르고 산다는 것이다.

그런 내용을 담은 책이고,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중, 인상 깊은 내용들을 몇자 적어본다.


*CF,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 차은택 감독, 그에게는 같은 회사 동기이자, 라이벌인 친구가 있었다. 어느날 그 친구가 그를 제치고 수상을 하였는데, "그날 저녁 사무실로 다시 돌아와서 밤새 스크랩을 했어요.그 친구가 상을 탄 게 부럽기도 하고 내 처지가 속상 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술이나 마시고 하면 뭐하겠어요. 그럴 수 없었어요. 그냥 변함없이 내 일을 해야 겠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 거죠. 다음을 위해서. 언젠가 내게도 기회가 오리라 생각했고 그래서 준비되어 있고 싶었어요"

그 또한 다름 사람의 앞선 성취가 부럽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했을것이다. 그러나 차은택은 자신을 갉아먹기만 하는 실체 없는 좌절이나 두려움에 지는 대신 실체 있는 준비를 한 것이다. 물론 그 후 그에게는 기회가 오고 또 왔다. 이름을 날린지 오래인 현재도 수습사원 시절에 하던 스크랩과 자료 조사를 하느라 밤을 새는 일이 다반사라고 했다.


*이제석과 함께 일했던 빅앤트 대표 박서원씨, 그는 이제석과 함께 광고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고 해외 수상도 여럿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의 객관적인 실력에 비해, 최근 밝혀진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장남이라는 이야기때문에 실력이 많이 저평가 되지만, 그래도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죽어라 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는 사람들이 지레 그가 가지고 있으리라 짐작하는 아이디어 창안법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방법은 없어요. 다만 훈련을 통해서 얻어진 직감을 활용 하는 거죠." 직감, 직감마저도 훈련을 통해서 얻어진 길러내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내가 말하는 크리티컬 매스는 그가 말한 훈련이 쌓이고 쌓여서 형성되는 것이다.


* "우리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어요.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는 무한히 컸어요." 이 말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말이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이렇게 말이죠.

"나는 별로 장할 것도 없고, 별로 가진 것도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세계는 무한히 넓고 커요"라고 한다거나 "지금까지는 나를 작은 세계에 가둬두고 있어 몰랐지만 이제야 눈을 뜬 것 같아요. 내가 무대로 삼을 수 있는 세계는 무한히 크로 넓어요"라고 말이죠.


* 처음부터 너무 높은 허들 앞에 서서 '넘지 못해''할 수 없어''능력이 안돼'등의 부정적 자아 이미지를 주입해서는 안된다.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두고 성취해보는, 무언가 만들어내는, 자신을 이겨내는 그런 긍정적 기억을 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연습도 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그런 긍정적인 기억과 실천이 하나둘 쌓일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내부에서는 '나는 믿을 만한 존재다'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너무 어려워 보이는, 내 능력으로 안 돼 보이는 일이 갑자기 떨어지더라도 긍정적 자아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잠깐은 두렵고 위축될 수 있지만, 이내 '전에도 해봤잖아.할 수 있을거야'라는 마음이 들게 되고 '한번 해보자'라는 도전적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 가수 김장훈을 인터뷰할때 그가 했던 인상적인 말이 있다. "지는 습관이 생길까 봐 끝까지 해요."좋은 표현이고 필요한 태도다. 경쟁 구도에서 '이겨라, 이겨야 한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의지가 약해 자꾸 자신에게 져 버릇하는 습관은 나약한 인간을 만든다. 다트머스대학 김용 총장의 "성공한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인내가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이나 MCM 김성주 회장의 "삶은 지능의 게임이 아니라 근면의 게임이다"라는 말의 맥은 서로 통한다. 무언가 성취하려 노력했던 그들은 같은 진리를 깨달았다.


* '목표를 바라보라, 보이지 않더라도 마음으로 점을 찍어두고 바라보라.'내가 던질 목표점을 마음에 찍고 그곳으로 던지라는 이야기다. 나를 달려가게 할 점을 미래의 시간에 찍어두는 것. 그것을 보고 달려야 지키다가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투지가 생겨나고, 나태한 자신과 싸울 수 있으며, '한 번 더'를 외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바라보는 것, 마음에 점을 찍고 달려가게 하는 것, 그것이 비전이다. 마음에 비전이 있는 사람은 자신 스스로 성공을 정의한다. 자신의 삶에 의미를 주는 성공을 스스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행해서 달려갈 목표점, 비전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분명하게 설정되어 있는 사람은 혹시 중간에 지쳐도 크리티컬 매스를 달성할 때까지 그 푯대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 그리고 궁극에는 크리티컬 매스를 폭발시켜 도약할 수 있다.


*  시행착오 없이 살기를 바라는가. 그것은 교만한 바람이다. 부딪히고 넘어지고 일어서면서 다가올 기회를 기다리며 준히해야 한다.


* 그늘에서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면, 일어서고 싶지만 자꾸 주저앉는다면, 자기 자신에게 따뜻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보라. '너 왜 그러니?넌 할 수 있어!' 물론 운동이라는 내 작은 경험이 지금 당신이 걱정하고 있는 당신의 미래와 관련한 그 무엇에 비해 사소한 것으로, 혹은 덜 중요한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인생의 성패는 능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그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 판가름이 난다. 단지 능력이 부족해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하는가하는 태도에 달렸다. 성공한 이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 남다른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다.


*  제 배 속에 영어 사전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우선 영어를 배워야 되겠다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런데 영어 사전 한 페이지를 하루 종일 외우고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다시 이 사전을 못 본다면 더 정신 차리고 외우겠지 싶어서 한 페이지를 외운 다음 불에 태워 물에 넣어 마셔버렸습니다...그래도 불안했어요. 그래서 기도라는 것을 평생 처음 해봤어요. 

기도라는 것도 어떻게 하는 건지 몰랐죠. 이렇게 기도했죠. '하나님, 안녕하세요? 진지 잡수셨어요? 잘 계시죠?' 저도 잘 있어요. 그런데 제가 검정고시를 공부하는데 어려워요. 좀 도와주세요. 그러면 나중에 도와드릴께요.' 참 바보 같죠? 그만큼 절박했어요. 그렇게라도 내게 믿음을 주어야 했습니다.


* 중용에 이런 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또 한번 혼자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발련한 듯 기뻤다. "유불학, 학지불능불조야. 유불문, 문지불지불조야.유불사, 사지불득불조야" 풀이하면 이런 말이다. "배우지 않는다면 모를까, 일단 배우기로 했으면 능통하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는다. 묻지 않으면 모를까, 일단 묻기로 했으면 제대로 이해가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으면 모를까, 일단 생각하기로 했으면 확실히 답을 얻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는다."

'남이 열 번에 할 수 있을지라도 나는 천 번이라도 해야 한다.' 이렇게 마음먹으면 무엇이 불가능하겠는가.우리는 '남이 천 번에 하는 것을 한 번에 할 방법은 없을까'하고 그 빠른 방법만, 때로는 쉬운 길만 찾으려 감나무 밑에서 입을 벌리고 누워 있었던 것은 아닐까?앞서가는 그들을 질시하고 잘 안 풀리는 자신의 불운만 탓하며 말이다.


* "긍정적인 사로방식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 생각하기 나름이거든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른 겁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맞아요. 생각이 중요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말도 바꿀 수 있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죠. 그래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 즐거움, 삶 그리고 나눔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사랑, 즐거움, 삶, 나눔이요." "그중에서도 즐거움, 즉 많이 웃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우머 감각은 아주 중요해요."


*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삶은 해석이다.


* 내 가슴에 손을 얹고 질문해봅니다. '나 뜨겁게 사랑해보았는가?' 내 가슴이 대답을 하네요. '응. 나 뜨겁게 사랑하고 있어. 난 내 삶을 뜨겁게 사랑해.'

물론, 한 십 년 전, 내게 이 질문을 했다면 대답은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부딪히고 쟁취하고 그러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열심히 삶을 살아내다보디 그렇게 살아낸, 지켜낸 삶이 더욱 소중해진 거죠. 그래서 이제 말합니다. '나, 내 삶을 뜨겁게 사랑한다'고.

언젠가 친구 한 명이 대뜸 내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넌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니?" 

"갑자기 무슨?" 그 친구는 사실 내 다답을 구하기 전에 자신의 대답을 하고 있었죠.

"난 실패도 내 자산이라고 생각해. 이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내가 좋아."

혹시, 이 말이 쉬울 것 같으세요? 쉽지 않은 말이죠. 알죠. 우리 모두. 그런데 정말 이 말이 내 진심이 될 때 진정 강해지기 시작하는 것이겠죠. 실패는 아프죠. 괴롭죠. 그래서 할 수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거두소서'라고 기도하고 싶죠. 그러나 단언한건대, 모든 인생은 실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기도해야겠죠.'능히 이려낼 수 있게 하소서'라고.

실패도 자산이라고 자신 있개 말한 그 친구가 이런 말을 또 덧붙였어요.

"결국 우리가 살아내는 데 필요한 건 두 가지야."

"뭐야? 그 두가지가?"

"실력과 맷집."


*  자신의 능력 부족에 대한 냉철한 반성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흔히 '세상이 불합리해서 나를 몰라준다'거나 '때를 잘못 만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식의 착각을 하곤 한다. 여기에 자신에게만 지나치게 너그러운 과대평가까지 더해지면 최악이다. 물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자신감은 나를 키우는 훌륭한 자양분이다. 그러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칭찬은 냉정한 평가 뒤에 나와야 한다. 근거와 냉정한 평가 뒤에 따르는 자신감과 칭찬만이 나를 살리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자학과 위축의 과소평가도 지양해야 하지만, 근거 없는 과대평가가 내 앞을 가로막고 있지만 않은지 곱씹어보아야 한다. 곰곰이..


*  탐험가 박영석은 원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그냥 버텼어요. 아침이 되면 저는 그냥 로봇이에요. 극점을 찾아가는 로봇. 제 감정도 없고 이성도 없어요. 그냥 GPS 보고 나침반 보고 해 보고 그림자 보면서 찾아가는 로봇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야만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안 해본 사람은 모르죠. 자기 감정을 다 없애야 해요. 내 감정을. 저는 대원들이 아프더라도 빈 썰매를 끌고 가게 합니다. 이 대훤 한명 때문에 전 대원이 실패하게 되잖아요. 이 친구 때문에 구조 헬기를 띄우면, 한 번 부르는 데 2억 원입니다. 부르지 못하죠. 어떤 목표가 있으면 목표를 행해 흔들림 없이 가야 하지 않습니까. 목표가 자꾸 바뀌면 인생도 혼란스러워지잖아요. 저희는 무조건 갑니다. 자기 자신과 숱하게 싸우면서 가는 거예요. 극점에 갈 때까지. 정상에 올라갈 때까지. 자기 자신과 타협을 하는 순간 그 원정은 끝입니다. 절대 성공할 수가 없어요."


* 팝스타 빌리 조엘이 무명시절, 이혼, 사기꾼 프로듀서 때문에 겪은 좌절 등 시련은 끝이 없어 보였다. 자살 시도가 미수에 그친 뒤에는 정신병원에 들어가야 했다. 그런데 그가 남들은 끝났다고 여긴 정신병원에서 희망의 끈을 붙잡고 일어서서 나온 것이다. 그는 정신병원에서 자신보다 더한 중증 환자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나만이 최악이 아니다. 아직 내가 다 잃은 것은 아니다." 그는 남들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는 고난의 순간을 내가 뛰어넘을 수 없는, 대단한 그 무엇으로 숭배하지 않고 무시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뛰어 넘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아는 빌리 조엘이 되었다.

상황이 어려울 수 있다. 오약하게도 고통이나 어려움이 삼각파도를 이루고 떼로 달려들어 사람을 그로기 상태에 몰아넣기도 한다. 그러나 헤치고 나오는 사람이 있다. 어떻게 그랬을까? 빌리 조엘의 사연 속에서 이미 해답을 찾았을 것이다. 어려운가, 지금? 혹시 고통스러운가, 지금? 고통만 바로 보지 말라. 고통을 숭배하지 말라. 고통이 거인처럼 커지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끊어내라. 당신이 더 크다. 더 큰 당신이 이겨낼 수 있다.


*  힙합 하나만을 붙들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타이거JK에게 15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고질적인 질병에, '내가 뭘 알아'하는 주변의 냉소, 거리 공연에서 겪은 관객의 폭력...견딘다 해도 한두 번이다. 두세 번 겪고 나면 포기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포기하지 않더라고 마음속엔 온통 부정적 생각이 가득 차기 마련이다. 타이거 JK, 그도 고백한다. 마음속에 피해망상, 자격지심, 포기, 원망, 분노, 이런 부정적인 생각뿐이었다고. 그러나 그는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에 자신을 묶어두지 않았다.

"그러나 그만둘 수 없었어요. 어느 날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했죠. 이제 사람들은 잘되었다고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그 꿈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내가 노력한 만큼 왜 얻지 못할까?' '왜 주목받지 못할까' 하는 것들을 항상 느꼈는데요. 사람들은 누구나 열심히 하고 또 노력을 진짜 열심히 하면 그 운이 맞아 떨어지는 시점이 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일찍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힘들지만 혹시 그 타이밍이 지금이 아닌가..그 타이밍이 지금일 수도 있죠."




* "수컷의 속성을 알면서도 암컷의 속성을 지키면 천하의 골짜기가 된다"

한 번  더 읽어보라. 이 문장을 읽어보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는가. 통섭, 디지로그, 중성의 시대.., 이런 말이 생각나지 않는가. 나는 이 문장을 처음 접하고는 평소에 큰소리로 외쳐 주장하던 바를 뒷받침할 든든한 후원운을 하나 더 얻었다는 생각에 쾌재를 부르며 무릎을 쳤다. 이말은 <도덕경>의 한 구절이다. 노자는 기원전 6, 7세기의 인물이다. 우리 시대와 무려 2,700여 년 떨어진 시대, 오늘날의 사람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옛 시대에 살던 인물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시대가 화두로 삼고 있는 가치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이야기를 그때 이미 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 봐, 인류를 관통하는 핵심 진리는 몇 개 되지 않아!'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Key concept' 는 몇 개 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Key concept'만 제대로 파악해도 내가 살아갈 미래를 선도할 가치가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니 기쁠 수밖에.

노자의 말을 조금 풀어보면 이런 말일 테다. 남성성(강건함, 추진력 등으로 대표되는)을 잘 알면서도 여성성(섬세함, 감수성, 유연함으로 표현되는)을 지키면 세상 사람들과 만물이 와서 깃들 만한 넉넉한 골짜기가 된다. 이는 학문과 학문을 넘나들며 아우르는 통홥된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통섭'의 개념이나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의 감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디지로그'의 개념, 뛰어난 경영자나 정치인의 리더십은 남성성과 여성성, 차가움과 뜨거움을 겸비해야 한다는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담론 등,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낭 'hot'한 것으로 회자되는 주제들과 정확히 같은 것이다. 이미 여러 번 박복해 말했지만, 동서고금을 통해 반복되는 것은 '진실에 가까운 무엇이다!' 눈 크게 뜨고 들여다보아야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 조급할 것 없다. 옆을 두리번거리며 비교하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세상에 아름다운 꽃은 수만 가지가 넘고 개화하는 계절과 피어나는 속도도 제각각이다. 인생의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의 문제고 열매의 문제다. 이미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볼 필요도 없다. 후회는 독이다. 끊어버려야 한다. 이제 다만 그대 안을 들여대 보고 살펴보라. 그대 자신과 새롭게 독대하라. 그리고 스스로에게 가장 확실한 신뢰를 얹어 말해주어야 한다. 

'할 수 있다. 믿는다.'


99퍼센트까지 채우고 1퍼센트만을 못 채워 주저않았던 그대, 이제 그 1퍼센트만 채우면 된다. 당신 안의 씨앗은 이제 개화할 것이다. 혹시 지치는 말, 혹시 혼자 달리기 외로운 날, 혹시 문뜩 두려움이 찾아오는 날, 가슴속으로 소리치라. 크리티컬 매스! 마지막1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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